증강현실(AR) 게임시장을 살펴보다

2017. 6. 22.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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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물관리위원회 (이하 게임위) 의 열번째 주제는 '증강현실(AR) 게임시장 취재' 입니다.


AR은 HMD를 필요로 하는 VR과는 다르게 일반 사용자들에게 보급 되어있는 스마트폰 만으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한 상태입니다. 국내외 모두 '포켓몬 GO'로써 본격적인 AR 시장이 활발해져가는 만큼 IP에 대한 파급력과 AR로써 이룰 수 있는 독자적인 스토어 등 흥미로운 관점을 볼 수 있는데요. 이 외에 현재 출시되었거나 출시 될 예정인 게임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지난 1월 말에 <포켓몬 고>가 국내에 상륙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 내에서 구현된 AR과 위치기반 기술이 적용된 게임에 관심을 보였으며 또한 '포켓몬' 이라는 IP와의 결합의 결과물에 흥미로움을 드러냈습니다. 그 관심은 지속적인 업데이트의 부족으로 많이 떨어져 나갔지만 파급력은 대단했습니다.


국내 게임사 중 스마트폰으로 AR과 위치기반 기술을 결합하여 가정 먼저 첫 선 보인, 캐치몬


물론 그 이전에 일어났던 속초에 대한 관심을 캐치한 몇몇 게임사들은 AR의 가능성을 보고 게임을 개발했는데요. 대표적인 예시로 엠게임의 '캐치몬'이 있습니다. 이는 한국형 게임이란 RPG 요소를 가미한 신규 IP로써 카드전략과 보드게임 등을 결합해서 포켓몬 고와 차별을 뒀습니다.


테이밍을 해보자, 정글 파이터즈와 터닝메카드 고


이 외에 뒤늦게 출시한 <정글 파이터즈>와 <터닝메카드 고>의 경우 '포켓몬 고'와 같이 애니메이션 IP를 따와서 출시한 게임들로 둘 모두 컨텐츠를 차별화한 게임을 선보였는데요. 내부 컨텐츠는 제각각 다르지만 해당 세 게임 모두 공교롭게 RPG로써 몬스터를 테이밍 하는 게임입니다.


이 카드처럼 게임을 복사 붙여넣기 했나?, 배틀 카드 히어로


테이밍을 하여 진행 하는 점이 컸던 것인지 아쉽게도 이러한 게임들이 '포켓몬 고'의 아류작이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앞서 소개한 게임들이 RPG 장르이지만 다른 장르도 존재합니다. <배틀 카드 히어로>나 '정글파이터즈'의 <이그라스 대전> 이라는 게임은 카드, TCG로써 AR을 즐겨볼 수 있는데요.


개발 중인건지 의문인, 소울캐쳐 (출처 : 인벤)


대신 카드라는 매체가 있어야 해서 범용성이 부족했습니다. 이 외에 국내 AR이 적용 된 게임 중 다른 게임으로써 캐치몬과 비슷하게 출시하려 했던 '소울 캐쳐'도 위치기반이 더해진 수집형 게임으로써 준비 중에 있거나 M포인트 적립 쿠폰을 받는 '현대카드 조커'와 같이 비슷한 게임성을 지닌 앱이 있습니다.


AR + 국내산 = 아류작?..


현재까지 스마트폰에 AR이 적용된 국내 게임만 보았을 때 준비 중에 있거나 출시된 게임들이 대다수가 RPG 장르 또는 TCG 로써 장르의 고착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게임사들이 먼저 출시한 AR 게임들의 성적이 저조함에 따라 관심이 식어가거나 신중한 모습을 취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지역을 대상으로 한 포탈을 차지하는, Ingress


  반면 해외 게임들을 살펴보자면 '포켓몬 고'를 출시했던 <나이언틱 랩>은 그 이전에 <인그레스>라는 게임을 먼저 출시 했습니다. '포켓몬 고'와 같이 AR과 위치기반을 결합한 게임이지만 소속을 정하여 상대의 포탈을 빼앗거나 파괴하고 차지하는 게임인, 땅따먹기와 비슷한 게임으로 국내에서도 가능합니다.


러닝과 게임성을 결합한, Run an Empire


비슷한 땅따먹기 게임인 <런 언 엠파이어>는 아쉽게도 영국과 뉴질랜드에서만 가능한데요. 해당 게임은 자신이 뛰어다닌 지역에 깃발을 꼽아 자신의 영역으로 선포하는 게임으로 친구와 대결이 가능합니다. 달리기와 땅따먹기를 결합한 기능성 게임으로 전략성도 지니고 있어 특이한 게임입니다.



현실 지형으로 스마트폰에서 지형을 변환시켜 퍼즐을 해결하는, Warp runner


위치기반을 제외하고 AR만 사용한 게임 하나를 소개하자면 카메라 모드에서 원하는 곳의 화면을 찍고 그 화면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워프 러너>라는 게임인데요. 퍼즐 게임으로써 AR을 매개체로 지형만 변환시켜 주어진 퍼즐을 해결하는 게임입니다.


상대방을 제압하는 현실 FPS 게임, Father.io


아직 개발 중에 있지만 놀랍게도 FPS 게임도 존재하는데요. 별개로 5만원 상당의 '인셉터'라는 기기가 있어야 가능한 게임입니다. 그래도 BB탄총으로 위험하게 가지고 노는 것보다는 안전하고 어썰트, 메딕, 해커 등의 직군들도 존재해서 세부적이고 꼼꼼한 설정을 갖춰 흥미롭게 다가오는 게임입니다.


실제 카드를 옮겨야 하는, PulzAR


참고로 스마트폰과 관련된 AR 게임 외에 PS Vita에서 'PulzAR'이나 3DS의 '심령카메라 : 빙의된 수첩'과 같은 게임도 존재하는데요. 앞서 말한 TCG와 같이 카드나 수첩과 같은 매체가 존재해야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이라 게임을 하는데 있어서 다소 불편함이 존재합니다.


교육용 앱 Quiver와 운동 기능성 앱 Zombies Run!


비록 게임 앱은 아니지만 이 외에도 AR 앱은 다양하게 존재하는데요. 특정 프린트 종이에 색칠하여 스마트폰을 촬영하면 색칠한 새나 화산 등이 움직이는 모습을 관찰하는 교육용 앱인 'Quiver'나 좀비에게서 도망친다는 컨셉으로 위치기반을 이용하여 운동하는 'Zombies Run!' 등 다양한 증강현실 앱들이 존재합니다.



  다양한 형태의 앱들이 존재하지만 현재까지 출시한 게임 앱만 보았을 때 국내외 모두 '포켓몬 고'와 다르게 영향력이 크지 않습니다. 액세서리가 존재하는 VR과 다르게 게임을 플레이하는 스마트폰이나 기기에만 의존하여 조작하다 보니 게임 플레이에 있어서 부분적으로만 이용하는 모습이 두드러지는 모습입니다.


전반적으로 AR 게임시장 자체가 저조한 편인데요. 하지만 기술의 발전이 일어남에 따라 응용한 장르나 장르와의 결합 등 AR 게임도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며 기대됩니다.


개인적으로 느꼈을 때 현재까지 출시한 증강현실 앱들을 살펴보자면 스마트폰만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앱에서 한계가 뚜렷한 점이 보였는데요. 스마트폰에 내장된 카메라만 혹은 GPS 기능을 더한 증강현실 게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부족하거나 포켓몬 고 이후에 출시 된 게임의 컨셉이나 응용적인 면이 아쉽게 느껴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이 외에 매개체를 이용한 게임으로써도 한 손은 스마트폰, 한 손은 카드를 쥐는 불편한 모습이 연상되거나 별도의 기기를 구매해야하는 등 그래서 유독 포켓몬 고의 컨셉과 게임 설정이 한편으론 뛰어났다고 생각이 드네요.


이상 소셜미디어 기자단 신현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