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증식하는 불법사설서버

2017. 7. 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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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물관리위원회 (이하 게임위) 의 열 세 번째 주제는 '불법 사설 서버에 대한 대응' 입니다.


불법 서버에 대해 아시나요? 불법 사설 서버란 정식 게임사의 허가 없이 제삼자가 무단으로 게임 데이터를 개조하여 운영하는 게임 서버를 지칭합니다. 개조된 데이터는 레벨업이 빨라진다거나 아이템 획득 확률이 높아지는 등 외에도 게임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에 정식 게임사 입장에서 피해를 보는데요. 이번에는 이를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게임위의 말에 따르면 불법사설서버 (다른 말로 프리서버) 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차단하고 있는 것 보다 불법사설서버가 늘어나는 추세가 더 빨라 대응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이러한 불법서버에 대응하기 위한 회의를 매년, 여러번 꾸준히 열리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열린 지난 4월 '불법게임물(사설서버 및 프로그램) 근절을 위한 포럼'에서 온라인게임 불법사설서버로 국내 게임업계가 받는 총 피해액이 연간 2조4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이는 온라인 게임 전체 시장 규모의 46%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사설서버가 개설되서 이용하는 정액제 외에 사설서버에 결제하는, 개인정보와 금액 등 이용자에게도 2차적으로 피해를 입는 문제로써 쉽게 넘기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주로 사설서버 피해에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게임을 살펴보자면 리니지가 1,000건이 넘어 가장 많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외에 바람의 나라와 메이플 스토리 등이 있는데요.



해당 통계가 주로 국내서버만 잡히고 있는 만큼 해외서버까지 포함한다면 불법사설서버의 수는 추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다양한 대책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게임위에서는 게임사, 플랫폼 서비스사, 통신사, 경찰서를 비롯해 해외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강화해 불법사설서버를 근절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게임위에서의 입장은 그렇지만 이에 대한 점은 유저들의 인식도 중요합니다. 불법사설서버 및 불법 게임물 이용자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이상 근본적으로 불법사설서버와의 싸움은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불법사설서버도 문제지만 불법 행위에 대한 인식을 고치는 부분도 많은 고려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