껄끄럽고 기이한, 크리피 (Creepy)

2016. 12. 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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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계음이 살짝 섞인 외국인 여자 목소리가 직접 조종할 캐릭터, 크리피를 반긴다. 조금 있다가 또다른 정체모를 목소리도 알지못할 언어로 뭐라고 얘기한다. 크리피는 묵묵부답이다.


과학자들의 실험 오류로 인한 특이한 생물체와 싸워 물리쳐라 


     도트를 뭉쳐놓은 듯한 그래픽과 조작하는 게임의 형태가 레트로 게임형식이 묻어있다.






때리고 막고 때리고 막고


     형태는 매우 단순하다. 방패(B)로 막고 총(A)으로 공격한다. 저게 다다. 점프는 없으며 좌우로 이동해서 그냥 뿅뿅 쏘면 된다.


     공격할 때 나는 특유의 버튼음은 마치 게임패드로 공격하는 찰진 맛이 있다.






다 조져버려!


     난이도가 어렵지 않고 쏘고 막는 단순한 행위의 모션이 간편하여 게임을 하는데 있어 시원시원하다.






우리는 방위특공대!


     넥스트라는 생물체의 탄생으로 과학자들의 통제를 벗어나 관련 인물들이 오염되고 위협 받는 상황까지 오게되었다. 과학자들은 결단을 내려야 했고 오염되지 않은 관련 인물에게 강요하여 넥스트에게 대항하기 위해 크리피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크리피라는 캐릭터는 다소 독특하다. 검은색 일색으로 그가 무엇을 입었는지 알 순 없지만 중무장 한 것처럼 두툼하다.

     이름의 뜻은 '기이한, 소름 끼치는' 으로 몬스터랑 약간 모습이 비슷한데 이 역시 넥스트를 베이스로 한 과학자들의 만행이 아닐까? 마지막 장면에서 약간 그런 느낌이 들었다.






이 보스가 더 …!.


     위에서 언급했듯이 레트로 형식의 게임으로 적을 물리쳐 최종 목적지까지 도달하여 원인을 없애 해결하는 형태를 갖추고 있다. 보스가 보이는데 총 2마리가 있다.


     게임 자체는 특별한 건 없다. 그냥 배경만 있을 뿐 스토리에 관련된 점은 없고 아무 생각없이 적을 물리치면서 스트레스를 팍팍 해소하기 좋은 게임이다.







     안드로이드 게임으로만 있는 것 같고 1.99달러인데 무료로 하면 광고가 있다. 필자의 플레이 타임은 20분으로 한번 죽었는데 못하는 분들이라면 30분까지도 갈 지도 모르겠다.


     그래픽의 단조로운 면이 옛날에 했던 이름 모를 게임이 기억나서 했는데 팍팍 클리어 하면서 오랜만에 재밌게 한 것 같다. 총 쏘는 버튼 조작 사운드가 개인적인 취향에 나쁘지 않았다. 배경음악만 있었으면 확실히 좋을법 했다.


     다만 레벨 디자인은 최악이었다. 물론 막 쏴재끼는 재미로 하는 게임이었지만 난이도의 배열이 고르지 못한 점이 많이 아쉽다. 12스테이지 형식을 지니고 있는데 배경이 흘러감에 따라 알 수 있는 스토리도 없고 그냥 약간의 변화만 준 게 다다. 그 외에도 몬스터의 종류나 특성 등 답답한 점이 많아 아쉽다.


     게임 불감증이 있을 때 하면 왠지 괜찮을 것 같은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