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적인 언어 표현의, 누락된 번역 (Missing translation)

2016. 12. 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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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사람이 늦은 새벽까지 일하다가 갑자기 어디론가 끌려가는데 전혀 다른 세상으로 이동한다.


     그냥 평범한 퍼즐 게임이다. 포인트 앤 클릭 게임으로 키보드도 지원한다. 어떠한 대사도 없으나 단순하여 어려운 문제는 없는 게임으로 눈치껏 게임을 해나가야 한다.








     대부분은 다들 해본 게임들로 한붓그리기 등 총 3개의 퍼즐로 구성되어 25문제씩 총 75문제를 제공한다. 뒤로 갈수록 난이도가 올라가지만 생각 보단 많이 어렵지 않았다.


     마치 이러한 모습을 보면 '이 세계에 어떠한 문제가 발생해 프로그래머인 주인공을 불러 해결시켜주면 돌려보내주겠다' 라는, 그런 스토리 같은 느낌을 받았다.







     전혀 관계 없는, 할 짓 없는 상호작용들과 숨겨진(?) 문제가 2가지 있다.







     스팀과 안드로이드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플레이 타임은 1시간에서 +30분 정도. 다른 요소는 없이 오로지 퍼즐 게임이다.


     배경과 건물 그리고 잔잔한 배경음악까지 왠지 모르게 메이플스토리가 문득 떠올랐다. 그런데 배경이 사막이라는데 사막 같은 느낌도 없고 왜 사막인지는 모르겠다.


     이 세계는 오로지 선으로써 언어를 전달한다. 이 선들은 한 선당 '1'을 표현하며 단순한 수학적 체계를 가지고 있다. 여기까진 알겠는데 굳이 이러한 횡스크롤을 만들어서 게임을 해야했나 물으면 잘 모르겠다. (정말 짧은 스토리에 의미를 부여하길 원했다면 할말 없지만) 많은 것을 표현하고 싶은 것 같지만 그냥 허무하게 끝난다. 

     한 밤의 짧은 꿈 같은 이야기로 가볍게 기분전환 할 때 나 할 게임? 개인적으론 감동도 없고 재미도 없었다.


     심심할 때, 할 거 없을때 이 게임을 추천하나 그냥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