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의 게임세상 탈출기, Escape the Game -Intro

2016. 12. 7. 13:39
favorites
bookmark

널 기다리고 있었어


    왠 사각형이 뜬금없이 말걸면서 환영한다. 마치 하드디스크에 조그마한 데이터를 담은 비트 형식의, 그의 이름은 케빈이다. 어두운 다크블루 색이 은은하게 우주 같은 느낌을 배경으로 게임이 시작된다.


케빈은 이 게임에 지쳐서 나가려 한다. 그를 나갈 수 있게 도와줄래 ? 


     이 게임이 '스탠리 패러블'과 '토마스는 혼자였다'라는 두 게임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데 일종의 데모판 임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느껴져서 다소 흥미롭고 이후의 작품이 기대된다.







     형태가 상당히 빠르다. 슈팅게임 형식으로 노랑색 사각형에 오른쪽 마우스를 클릭하여 쏜 형체가 닿으면 빠르게 올라가며 왼쪽마우스는 일반적으로 쏘거나 혹은 기를 모으듯한 형태로 샷건을 쏘는 방식으로 현재는 두 가지만 나와있다.







    다만 샷건 같은 경우엔 일종의 스킬로 골드를 모아서 살 수 있는 형식으로 갖춰져 있다. 1109 골드로 현재 많이 남는데 아직은 인트로라서 그런지 모으는데 있어서 넘친다.







     이 게임은 상당히 친절하다. 케빈이 이 게임을 탈출하려고 해서인 진 몰라도 앞으로 가야되는 방향에서 어떻게 조작하고 무엇이 나오는지 상세하게 다 설명해준다.







     또한 케빈의 성격이 상당히 유쾌롭다. 게임을 실컷해서 그런건지(?) 별에 별 쓸데 없는 농담이나 얘기 등 그의 성격을 유감 없이 보여준다. 또한 플레이어가 다른 짓을 하면 그에 따른 상호대사가 나오며 현재의 경우는 제발 포탈에 가자고 한다. 짧지만 플레이어의 행동에 따른 여파가 담겨있다.





 



     잘게 쪼개진 조그마한 비트의 표현과 더더욱 잘게 부셔지는 형태는 대체적인 레트로 형식의 비트 표현을 쓴 게임들과 비슷하지만 훨씬 투박한 형태이며 배경은 마치 우주의 광활한 데이터 속을 누비는 듯한 표현이 깔끔하다.







     스팀의 무료게임으로 10여분만에 끝나버렸다. 다소 스피디한 진행에 슈팅으로 개인적인 취향이 들어맞아 첫번째 에피소드가 기대된다.


     처음 단락에도 얘기했듯이 '토마스는 혼자' 라는 게임은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형태는 비슷하며 뒤로 갈수록 스탠리 패러블의 느낌이 온다. 아직까진 인트로로 거기까진 못했는데 시작과 끝의 표현이 예사롭지 않다. 미니멀리스트한 표현으로 인터페이스와 캐릭터, 적들, 공격형태 등은 단조롭고 투박하지만 매우 직관적에 알기 쉬웠으며 이 게임만의 독특한 매력이 많이 발산되지 않아 판단하긴 쉽지 않지만 충분한 가능성을 지녔다.


     플랫포머의 형태에 난이도는 현재까진 어렵지 않았으며 갈고리처럼 끌어올려가는 형태로 표현해서 아직까지 이단 점프의 요소는 없었는데 마지막 스토리의 형태로 게임의 난이도가 뒤바뀔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남겨놔서 아직까진 잘 모르겠다. 스토리도 짧지만 역시 임팩트가 있어서 기대된다.


     패드는 미지원에 A, D의 방향키와 마우스로만 진행되는 게임으로 개인적으로 시간나면 짧게 추천해주고 싶은 게임이었다.

     참고로 전부 클리어 한 후에 종료하지말고 다시 게임에 접속 해보기 바란다. (의미는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