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M : 구멍이 왜 이렇게 많아?

2018. 9. 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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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게임은 괜찮은데 ...



[이 게임이 불만인 이유 세가지]



처음 시작하는데 심부름만 시키고 가르쳐주는 건 적다


똥개훈련 시키는 줄.. 심부름 좀 그만 시켜라


   게임을 설치한다. 압축을 푼다. 설치한다고 바탕화면을 나갈 수 가 없다. (뭐 이런..)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보통 튜토리얼이 있거나 혹은 간단한 안내를 해준다. 물론 안해주는 게임도 있겠지만, 컨텐츠가 여러 개 존재하면 대게 있기 마련인데 이 게임은 그런게 없다. 그냥 많이 불친절한 게임이다.


다만 수집하거나 모으는 등의 하는 행동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모험하면서 알아나가는 재미와 함께 레벨이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다양한 할 것들이 주어져서 좋을 것이다.




강해지고자 하면 할 것들이 쓸 데 없이 많아서 신경 쓰인다


카드 수집, 수 많은 카드 중에 겨우 1개 ...


   이 게임은 캐시만 지른다고 강해지는 게임이 아니다. 또한 과금을 하더라도 단기간에 강해질 수 없는 시스템이다. 캐릭터가 세지고자 하면 매일 주는 의뢰(10개 일일) 퀘스트부터 시작해서 몬스터 대항, 훈련장, 탐욕상점, 행운상점, 집사한테 티켓받기, 피로도 300분, 피로도 회복, 노래듣기 60분, 영광증표, 루티에 및 유노 일일 퀘스트, 길드 퀘스트, 균열, 고급요리수령, 음식재료 사기 등등등 수많은 것들을 매일 해야만 한다. (주간 및 매주 마다 하는 건 생략 // 저레벨에는 덜하다)


이 게임을 타인과 같이, 즐기면서 게임을 하고자 한다면 길드에 들어가거나 스승, 제자 시스템을 이용해 스승을 구해서 배우면서 함께 지내는 재미가 있다. 쓸 데 없이 다양한 컨텐츠가 존재해서 온라인 게임과 같이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되는 게임이기에 조급할 수록 피곤해진다.




구멍이 왜 이렇게 많아?


높은 레벨 찍기 전까지 여러가지 시험이 닥쳐온다는..


   다 그렇듯이 첫인상이 중요하건만 접할 때 부터 지금까지 마음에 안드는 점이 너무 많다. 물론 그 중에는 취향도 포함이다. 최근 게임들의 추세라하면 스피디하고 액션이 다채롭다. RPG만이 아닌 캐주얼도 추세가 그러하다. 그런데 이 게임은 반대다. 정말 심심하고 단조롭고 평이하다. 불편함도 문제인게 현 트렌드와 다른 예전의, 1세대 노가다 MMORPG와 최근의 자동사냥을 애매하게 섞어넣었다고 보면 적절하지 않을까?


한마디로 흥미를 붙이기 전까지는 장벽이 많다. 분명 이전 초창기의, 추억을 가지고 하는 플레이어에게도, 신규 유저가 플레이하는 입장에서도 호불호가 나뉠 것이다. 대부분의 MMORPG가 그렇듯 캐릭터가 강해져가는 모습이 주 재미이다. 정말 (뭔가 쓸 데 없는) 컨텐츠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빛을 보기 전에 게임을 접게 된다.




   만약 라그나로크 M : 영원한사랑을 하고자 한다면 헤비 과금 유저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느긋하게 플레이 하는 유저들을 대상으로만 권한다. 참고로 예상 외로 과금 유도는 없다. 이른바 '매직크리에이터 연 이벤트'라고 뽑기는 존재한다. 다만 굳이 이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과금이 그렇게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는 무과금 유저다)


특이하게도 게임 내에서 사진을 찍는 기능이 구현되어 있다 


앞서 설명한 불만들을 극복 혹은 제외하자면 '생각보다 좋다'고 말할 수 있는 게임이다. 게임 내 곳곳을 사냥하면서 사진 시스템을 통해 셀카를 찍으며 앨범을 모으거나, 길드에 들어가서 같이 사냥하거나 등 화려하진 않지만 잔잔한 게임으로 이전 PC 라그나로크를 잘 구현해놓았다. 그만큼 캐릭터 성장 볼륨은 은근히 장난 아니다. (만렙 찍었더니 다른 직업으로 처음부터 ...)


이슈가 끊이질 않는다.. 심심하면 무언가가 튀어나와?!


그러나 대단히 아쉽게도 운영 및 처리가 엉망이다. (심지어 운영마저도 함정..) 이벤트란 이름 하에 과금을 유도하거나 애드온이라고 MVP 시스템과 연관있는, 랜덤으로 등장하는 필드 보스몹을 자동으로 사냥하는 핵이 존재하며, 이 외 특정 버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해결되지 않은 채로 있는 등 대응이 매우 느리다. 참고로 중국에서 만든 게임을 가져온 점을 감안해서 어쩔 수 없지만 대단히 아쉬운 부분이다.


다행히(?) 애드온이라는 핵과 기타 버그가 완전히 게임을 망치지는 않는다. 그저 보스몹을 빼앗기거나 못잡을 확률이 매우 높아질 뿐. 그나마..랄까? 최근들어 최적화 및 대응 체계가 좋아진 듯한 느낌이다. 다만 유저의 불만을 빠르게 잠재우지 못하는 점은 실망이 크다. 온라인 게임으로써 서비스도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 그래서 이 게임 곧 접을지도.



p.s 헤비 과금 유저에게 추천하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그 이유를 알고 싶다면 게임에 접속해봐라. 이 게임이 불만인 이유 네 가지가 될 것이다. (운영까지 포함하면 다섯가지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