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vity Switch : 중력을 뒤집고 나아가라

2017. 11. 6.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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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맛들려서 Ketchapp의 게임들을 플레이 하고 있는데 Rider라는 게임과 비교하면서 평가해보니 조금씩 발전이 있다. 아쉽게도 이 게임은 Stack과 비교했을 때 난이도 조절과 완급 둘 모두 실패한 게임이라고 본다.


   아케이드 캐주얼 장르로 Ketchapp의 장점인 원터치이다. 중력을 이용한 게임으로 터치를 할 경우 중력이 뒤바뀌어서 캐릭터의 위치가 위, 아래로 변환한다.



   게임을 시작하면 캐릭터가 자동으로 앞으로 움직인다. 절대 설 수 없으며 논스탑으로 달린다. 앞으로 가면 사각 벽들이 변형되면서 캐릭터 앞을 막는데 중력을 변환시켜 피하는 방식이다.


   쉽지 않다. 속도에 익숙해지면 조금씩 할만 해지지만 이 게임의 함정이 시야다. 평면이 아닌 틀어진 입체 3D화면으로 터치 시 될 것 같은 구간이 안되는 경우가 존재한다. 그래서 집중력을 요구한다.



   재미를 붙여보려고 도전과제를 노리면서 진행하는데 달성하는 것도 지친다. 게임 자체가 아무것도 없이 벽돌만 있는 게임이라 배경이 심심하다. 물론 지속적인 집중력을 요구해서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그래도 쉽지 않다.


더불어 빠르게 사망하기 때문에, 재도전이 빠르고 반복 플레이가 잦기 때문에 똑같은 스테이지의 중복을 자주 본다. 컨텐츠 소모가 잦아서 상당히 빠르게 질리고 이로 인해 쉽게 접는다. 이른바 완급 조절에 실패했다.


   Stack 게임보다 소모가 더 빠르다. 한 번에 훅 가버려서 아쉬움을 낳게 하는 면도 없고 어려워서 되려 정떨어지는 형상에 반복 화면이라 더 빠르게 질린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는건지 플레이어가 10점 단위로 점수를 쉽게 넘으면 스킵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해뒀다. 좋으면서도 아쉬운 기능.


기능 자체는 분명 편하겠지만 일단 큐브(돈)로 스킵할 수 있는 점이 아쉽고 점수를 목표로 쉽게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는게 개인적으론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더욱이 썼는데 막상 빠르게 실패하면 그 것만큼 허무한 점도 없고..



   무료 게임으로 간편하게 즐기기 좋지만 집중해야 되므로 편하게 즐기기엔 개인적으로는...


   개인적으로 이 게임에서는 흥미를 못느꼈다. 하다 보니 아케이드 특성상 아무 생각없이 재시작을 누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너무 심심하다. 왔다갔다 회피하는 것에 집중하면서 점수만 쌓는 면이 루즈하고 변화가 없다. 특히 이런 중력게임은 은근히 흔한데다가 벽 색깔, 형태만 변화하는 수집요소, 아무런 능력도 없는, 색상만 변하는 상자를 수집하는 것도 매력적이지 않다.


   속도 조절이나 변화 같은 측면 또는 화면이 뒤집히거나 하는 특성도 고려해볼만 한데 아무것도 없이 그냥 오로지 달리기만해서, 너무 단순해서 허망한 점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