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nt To Be Human : 회피형(?) 플랫포머

2017. 11. 2.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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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D 슈팅 플랫포머로 앞에 나오는 적을 처치하면서 최종 목적지에 다다르는 형식을 갖추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그렇다.


   슈팅이라는 요소가 들어있으나 적을 상대하는 것 보다 도망치는게 더 편해서 차라리 슈팅 요소를 없앤 회피형 플랫포머라고 부르고 싶은 게임이다.



   만화 형식으로 풀어나가는 게임이지만 영어라서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어서 생략. 스토리와 별개로 게임 배경, 스테이지의 길이 등 이 것, 저 것 신경 쓴 티가 난다.


   그러나 <다듬어지지 못한 점>들이 너무 많다. 인디 게임이기 이전에 게임의 난이도나 설정이 구멍이거나 배려가 없게 느껴져서 개인적으로 재미도 와닫지 않고 눈이 불편했다.



   먼저 화면 스테이지를 보자면, 게임의 색이 죄다 빨간색 아니면 검정 또는 흰 색이다. 특히 빨간색이 주를 이룰 때는 눈이 평소에 비해 많이 피로하다.


   더불어 <슈팅요소도 배려가 없다.> 캐릭터의 귀여움은 좋지만 스테이지의 슈팅요소를 활용하게 하는 적들을 쉽게 잡기가 힘들다. 오로지 샷건 하나로 적을 처치하는데 상대방은 사거리가 길지만 플레이어는 짧아 난이도를 높인다. 더욱이 여러 번 쳐서 잡아야 되는데 연사가 안된다.


   그렇다고 속도감이 있는 것도 아니다. 높은 난이도에 스트레스인데 꽉막힌 캐릭터 조작감은 답이 없다. 타게임에 비해 키보드로 조작하기 불편한데다가 체력바가 왜있는건지 한방에 죽는 함정, 한 대 맞으면 긴 경직 등 답답한 점이 많다.



   웃기게도 적을 잡지 않고 무시하고 가도 클리어가 가능하다. 또 그에 맞게 은근히 경로가 P박스(점수 관련)에 맞게 설정되어 있다는 점은 제작자의 의도가 맵에 표출되어 있는 것 처럼 느껴지는게 ..


   무시하고 스테이지를 클리어 해서 보스 스테이지에 도달하면 또 답답하다. 샷건으로 체력을 깍아서 처치하는 전형적인 공략 게임인데 <패턴이 단조롭게 구성>되어 있으며 바뀌지도 않는다. 심지어 체력은 쓸데 없이 많다.



   참조로 유료게임이다. 굳이 하고싶다면 정가, 할인보다 번들로 구매하는걸 권장한다.


   슈팅 요소는 속도감도 없고 연사도 안되고 정말 턱 막힌다. 차라리 적에게 도망치면서 진행하는 플레이가 훨씬 재미있게 느꼈고 속도감 있게 느껴졌다. 그만큼 답이 없다.


   더불어 뱀파이어 컨셉인 것 같은데 그래서 화면 색상을 굳이 빨강, 하양, 검정으로 표현한 점은 정말 불편했다. 설정상 보여줄 때만 보여주는 방법이나 스킬로 표현하는 등 방법은 있는데 못한건지. 이 외에도 플레이어 입장에서 앞서 설명한 것을 제외하고서 버그라던지 불편한 점이 너무 많다. 적당히 여기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