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가도 모를 게임의 정의

2017. 3. 12. 03:12
favorites
bookmark

     최초의 단어적 게임의 의미는 '흥겹게 뛰놀다'의 뜻을 갖는 유럽계통 단어인 'ghem'에서 유래했는데 여기서 놀다의 의미는 오로지 즐거움을 위해 하는 행위를 뜻한다. 즉, “게임을 하자” 라고 하는 의미는 즐거움을 위해 하는 행위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렇지만 현대사회에 들어서 변한 게임을 단어적인 의미로만 바라보자면 ‘규칙을 정해놓고 승부를 겨루는 놀이’ 이다. 놀이라는 단어에서 조금 더 세부적으로 설명되어있는데 여기서 내가 생각하기에 초점으로 봐야 하는 것은 ‘승부’ 이다.


     먼저 승부라는 의미는 승패를 나눈다는 것으로 분명한 승자와 패자가 존재한다. 이 승부를 가르기 위해서는 경기로써 순수하게 기술을 겨루는 방법이 있을 수 있고 내기로써 어떤 것이 이길 것이라는 운 적인 요소에 더해 관찰하는 눈의 요소 등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승패가 가려진다.


     여기서 다른 유명 개발자들이 정의한 게임의 의미를 또 살펴보고자 한다.


- 목표를 얻기 위해 상대방과 규칙을 기반으로 경쟁하는 하나의 맥락이다.

- 규칙에 의해 허락된 수단만을 사용하여 사건의 특정한 상태를 불러오도록 유도된 활동에 참여하는 것

- 흥미로운 선택의 연속

- 가상의 환경에서 제공되는 도전 과제들의 집합


     이러한 정의를 비교해 본다면 규칙과 목표, 결과라는 공통된 단어를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이 모여서 게임을 하기 위해 준비 해야 될 것은 최소한 몸으로 하는 행위의 게임은 무조건 두 명의 플레이어가 필요하며 디지털 게임을 한다면 한 명의 플레이어만으로도 충분하다. 왜냐하면 AI로써 그 역할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정리한 것을 포함해서 게임 행위를 하면 플레이어는 규칙을 지키면서 목표를 위해 방해를 당하거나 충돌을 겪게 되는데 이러한 행위들에 의해 불확실한 결과를 얻게 된다.

     또한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에서 플레이어는 각가지 다양한 경험을 얻게 되며 경험이란 과정 속에서 즐거움 또는 지루함 등 다채로운 감정을 느낀다.


     최종적으로 게임의 정의에 포함되어야 할 요소들 중에는 규칙, 목표, 결과라는 단어가 들어가며 결과를 얻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겪는다. 내가 생각한 게임의 정의는 정해진 규칙 내에 목표를 위해 경험 속 다채로운 감정을(일반적으론 즐거움을) 찾는 놀이 이다.




     다 써놓고 보니까 사전에 나온 단어적 의미가 상당히 간략히 정리 한 것 같아 보이고.. 비교 해보면 사전적 의미에 너무 의식해서 쓴 것처럼 느껴진다. 디지털 게임 뿐만 아니라 카드나 컵 등의 일반적인 게임 및 축구, 농구 등의 활동적인 게임도 포함한 모든 게임에 의한 정의를 내린다고 생각하면서 쓰려다 보니 더더욱 그렇게 쓰여진 것 일지도 모르겠다.


     평소에 생각지 않았던 게임의 정의에 대해 생각해보니까 사람마다 정의를 내린 면들이 의외로 크게 다르게 쓰여져 있어서 놀랐다.

     위에 개발자들의 말을 제외하고도 학습적인 면에 치중한 이야기라던지 도전적인 면 등 다양한 측면의 의견이 나와있어 흥미로우며 분명한 건 정답은 없고 글을 써보면서 여러모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