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를 없애 숲을 복구시켜라, 찰리의 모험 (Charlie's Adventure)

2017. 1. 19.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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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왠 꼬맹이가 놀다가 박스를 찾아서 여는 게 '판도라의 상자' 처럼 느껴진다. 제발 이런건 열지말자. 무난한 액션과 무난한 플랫포머가 결합한 게임.



초능력과 함께 상자에서 빠져나온 좀비들을 모두 퇴치 및 숲을 원상복구 시키자!



     캐주얼 액션 횡스크롤 어드벤처 플랫포머 게임으로 액션 위주로 모든 좀비들을 모두 없애야 하는 단순한 게임의 형식으로 친절하게 상, 중, 하 난이도를 제공한다.






 



     게임 내에 체크포인트가 존재하며 모든 좀비를 무찔러야 되는게 목표인 만큼 모든 좀비를 이전에 제거하지 못하면 그 다음 체크포인트로 넘어가지 못한다.


     좀비를 무찌르기 위한 찰리의 공격 수단들 중에는 레이저(?) 총이 있다. 그냥 쏠 수도 있고 기를 모아서 쏠 수도 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데미지가 상당히 약해서 자주 쓰지 않았다.







     주로 사용되는 것은 대시와 같은 '몸통 박치기'와 점프해서 '내려찍기'의 공격 형태가 속도감 있게 게임이 전개되고 또한 데미지도 더 괜찮은 편이라 사용된다. 이러한 기술들은 모두 왼쪽 상단의 파란색 게이지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파란색 게이지의 닳는 속도가 상당히 많이 닳기 때문에 자주 확인 해줘야 한다. 그리고 플랫포머 요소의 함정이 있어서 2단 점프가 가능하다.


     또한 특이하게도 환경 요소를 이용해 적을 퇴치할 수가 있다. 함정을 이용해 적을 무찌른다던지 낙사나 넘어가지 못하는 체크포인트 구간을 통해 단번에 소멸시키는 등으로 여러 방법으로 적을 상대할 수 있다.







     진행을 하면 찰리에게는 불행하지만 플레이어가 지루하지 않게끔 좀비들의 형태가 여러가지 있다. 연구원이 폭탄 같은 걸 던지거나 몸통 박치기 하는 좀비, 모든 것을 치료해주는 좀비 등 약 10가지 정도의 좀비가 마련되어 있으며 끊임 없이 주인공을 방해한다.


     함정도 존재하는데 플랫포머 형태의 점프로 넘어가는 단순 형태가 있는가 하면 화살과 같이 부술 수는 없지만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방해 형태로 플레이어를 귀찮게 한다.







     내용물은 총 12 스테이지로 난이도의 구성은 그리 차이나지 않는다. 스테이지의 변화가 조금씩 늘어나고 좀비의 수도 늘어나는게 전부다. 보스라던지 딱히 특별한 구성의 시스템은 전혀 없으며 다른 이벤트도 없어서 후반부로 진행될 수록 좀비를 없애는 단순 노가다 게임으로 전락해버려 점점 지루해진다.


     스테이지마다 별이 존재하는데 게임 내에 별을 9개씩 먹으면 초싸이언 변신의 이벤트가 존재한다. 일정 시간동안 무적은 아니지만 데미지가 강해지는 형태이며 이러한 별을 많이 먹으면 사진과 같이 레벨 점수로 매겨진다.

     클리어 할 때의 깃발과 별을 먹을 때의 나는 소리가 마치 슈퍼마리오가 언뜻 생각나기도 한다.







     장르가? 액션이지만 그 액션이 다양하지 않다. 물론 액션 어드벤처 플랫포머로써 준비는 되어 있다. 다만 위에 설명한 바와 같이 대시 및 내려찍기 그리고 총을 쏴서 좀비를 없애는게 전부이며 아이템이나 다른 추가 액션은 일체 없다. 그렇다고 기존에 있는 이 시스템들이 정말 플레이어에게 유쾌하게 다가오거나 스피드감이 충족되지 않는다. 파란색 게이지에 의한 제한도 있지만 그냥 느리다.


     이 외에 배경과 연관된 설정 및 시스템들은 최대한 환경에 알맞게 표현된 버섯을 통한 높이 뛰는 점프나 점프대 등이 설정되어 있다.

     다만 함정 부분만은 다소 이질적이다. 작살이나 톱니바퀴가 무엇을 위해 숲에 있는지 다소 납득이 안가며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간혹 버그도 보이는게 지속적으로 몰입도를 떨어트리는 경향이 있다.






어린아이였는데 초능력을 얻더니 키가 ...


     스팀에서 유료로 접할 수 있으며 플레이 타임은 약 1시간 반 정도 걸렸다. 딱히 특징 없는 게임에 흔한 스토리에 무난한 내용물이다.


     정리하자면 미국식 그림체의 좀비 게임으로 전반적으로 산뜻하며 도중에 신비스러운 배경이 간혹 눈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하면 할 수록 재미가 없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형태의 함정과 좀비들이 그냥 곳곳에 위치해 있으며 공격패턴들과 요소가 특별한 점이 전혀 없다. 플랫포머로써도 함정을 회피하는 방식이 그저 2단 점프를 하여 넘어가는게 전부이며 찰리의 공격형태로도 대시와 내려찍기 등의 위주로 사용되어 총을 활용하여 공격하는게 메리트가 너무 없다. 기를 모아서 쏘는 총의 데미지는 분명 쎄지만 공격을 할 수 있는 좀비는 매우 한정되어 있어 활용도가 높지 않아 그저 썩힐 따름이다.

     레벨 디자인도 딱히 매력적이지 않다. 단순히 좀비의 수와 함정만 늘어나는 형태에 너무 질린다. 아무 생각 없이 별을 먹어서 모았지만 그냥 점수 외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덤으로 조작감도 키보드나 패드나 간혹 껄끄러울 때가 있다.


     그냥 잠깐 즐기고자하면 나쁘지 않다. 다만 가격도 4천원에 지루한 시간 때우기용 게임으로 개인적으로는 권장하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