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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ers of Fears : 까꿍! 까꿍! 밀당 공포감

2018. 10. 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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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없어요?



[정신병에 걸린듯 한 공포감에 질린 이유 세 가지]



천재인가? 혹은 그저 예술에 미친 사람인가?


정체불명의 그림


   주인공은 알 수 없는 집에서 무의식에 이끌리듯 또는 인도되는듯 하면서 움직인다. 그저 홀린 듯이 행위를 해나간다. 다시 한 번, 그는 다시 붓을 잡고 그림을 그린다. 지난 행위들을 되돌이켜 떠올리며 자신이 원하는 작품이 나오기까지 파괴하고 망가뜨리며 다시 색을 터치한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주인공과 관련된 비사가 나온다. 집 안의 흔적들로 인하여 그의 태도와 행적을 지리짐작할 수 있다. 썩 밝지만은 않다. 아마 그에게는 최고의 역작을 만들기까지 광명은 없을 것이며, 사태를 되돌릴 수 없는 한 미래도 없을 것이다. 그저 비극일 뿐이다.


벗어날 수 없는 악몽과 공포


ㅎ노산ㄱ콕시;ㅏㅗㄴㄹ이카ㅜ슈ㅕㅋ


작품을 그리는 과정들은 하나같이 정상이라 표현할 수 없다. 그리기 위한 도구부터 채색하기 위한 물품까지 모든 것이, 전부- 다. 그리고 그리는 과정 속에 일어난 비극들은 더더욱 그를 몰아붙힌다. 자신만의 표현법이 대중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건 그렇다 치자. 자신의 작품에 스스로 원했던 표현을 제대로 그려내지 못한 부분이 오히려 그에겐 공포가 아닐까?


그 공포를 떨쳐내지 못하고, 만족하지 못한 채 끊임없이 헤매며 다시 그려나간다. 그러나 이전의 사고들에, 충격이 너무 컸던 것일까? 지난 비극들이 계속 발목을 붙잡는다. 비극이 악몽이 되어 그를 계속 압박하고 혼란을 일으킨다. 알 수 없는 외침과 비명이 지속적으로, 구석으로 몰아붙힌다. 벗어날 길이 없다.



까꿍! 까꿍! 밀당 공포감


또 나올거지? 거기 있지? 알고 있다?


이러한 악몽과 공포가 가시화하여, 시각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무서운 요소로써 다가온다. 예술적 표현들이 담겨있어서 그럴까? 독특하다. 그의 심리상태를 지극히 표현하는 듯한 상황과 색채들은 어느 것 하나 정상적인 것이 없다. 음.. 정정하자. 그냥 정상이 아니다.


비정상 속에 표현된 공포 요소들의 절반 이상은 깜짝 놀래키는 요소들이다. 이른바 갑자기 툭 튀어나와서 놀라는 것이다. 그래서 덕분에 깜짝 놀랬다. 때때로 나올만 하겠다 싶은 구간에서는 안나오고 갑자기 뜬금없이 튀어나오니 당하는 입장에서 무서우면서도 한편 은근히 열받는다.


다만 사람은 적응하는 동물이랄까. 까꿍! 까꿍! 밀당 공포감을 유지하려고 하지만.. 계속 노출이 되다보면 적응되듯이 점점 반복적인 요소에 지루해진다. 물론 변화도 있지만 그 변화가 크지 않다. 그의 심리 표현은 좋았지만 공포 심리는 왜 끝까지 이끌어 나가지 못한거냐..





ㅓㅡ?


   공포라는 표현에 동양, 서양 구분이 있듯이.., 뭐랄까. 묘하게 피에로를 보고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무서워할 듯한 색감 표현을 해놓았다. 알록달록한 색감에 밤에 보면 무서울법한 색감들 등 독특한 표현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월세나 전세인데 애를 이렇게 방치하시면 안됩니다


물론 그것도 잠깐이다. 공포감이나 긴장감을 늦출 수 없도록 장소나 연출로써 계속 압박을 주지만 그것도 반복되면 한계가 있는 법이다. (약간의 변화를 주긴 하지만 그것도 잠깐이다) 특히 아이러니 한 점은 게임 내의 퍼즐 요소이다.


고양이, 개, 쥐 무엇?


퍼즐? 일종의 퀴즈를 내어주는데 그 퀴즈를 푸는데에서 시간을 꽤 많이 잡아먹을 경우 당연하게도 긴장감이 떨어지게된다. 그 장소에서 아무것도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더 없이 지루할 것이다. 더불어 후반부로 가면 왜 찾아야하는지도 모르는 아이템을 찾아야 하며, 마치 숨은그림찾기 마냥 공간을 헤매이다보면 은근히 지친다.


딜리셔스..?


   무엇보다도 답답했던 점은 스토리의 이해가 명확하지 않다. 조각의 퍼즐을 맞추듯, 플레이어가 게임을 진행하면서 일종의 단서를 찾아야지만 배경을 이해할 수 있다. 대략 지리짐작만 할 뿐 모든 것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DLC를 통해 보다 명확하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다만 주체적이지 못하고 거의 일률적으로 그저 주어진 길만 행하는, 계속 끌려다니는 분위기의 게임에 지쳐서 패스했다. (절대로! 무서워서는 아니다 ...)


묘하게 입체감이 살아있다?


   이것저것 비평을 했지만 솔직히 분위기와 배경의 전개는 좋았다고 본다. 개연성과 공간 표현들이 독창적으로 다가왔으며 특이했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끌고가지 못해 뜬끔 고구마를 먹은 듯한 진행만 뺀다면,
   
예술적인 요소를 가미한 공포게임은 쉽게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공포게임이 무서워서 내켜하지 않는 장르이지만 문득 끌릴 때는 또 재미있다. 특히 자연스럽게 게임에 녹아들어간 규칙성도 재미있었다. 덤(?)으로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요소들을 좋아한다면 즐겨봐도 좋을 것 같다.



p.s 궁금하다고? 직접 해봐! 그러면 반쯤 정신이 이상해지는 느낌 같은 느낌이 드는 느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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