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로 뒤덮인
무아유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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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삼색의 향연, 컬러 심포니 (Color Symphony)

2016. 12. 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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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남자?


     처음에 이 게임을 보고 퍼즐 게임인 줄 알았다. 처음 인트로를 보고 뭔가 고독하고 불타오르는 막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하다 보니 그게 아니다. 그냥 우울한 느낌이 더 강렬했다.


     스토리를 설명해주지만 진행 사항과는 전혀 연관이 없다. 친구에게 상처받고 지옥에 떨어져서 되돌아와서 복수를 한다느니 뭐라니? 막상 게임을 하다 보면 반사적인 반응속도랑 컨트롤과 어느 정도 외워야 되는 게임으로, 매치가 안 됐다.






하 핫! 탔!


     게임 형식은 이렇다. 오른쪽 하단에 순서대로 Z, X, C를 통해 배경 색상이 바뀌어 배경색과 동일한 장애물들이 없어지면 캐릭터가 지나가는 게임으로 스테이지가 넘어 갈수록 어려워지는 형식이다.






뭔가.. 색상들이 괴랄하다.


     게임 도중에 이러한 방식으로 길이 막혀버리면 V 키를 통해서 특정 색상이나 혹은 모든 색상을 지울 수도 있다.






  


     게임의 배경 중에선 뭔가 정상적인 것은 없다. 지옥 도시 배경으로 설정이 되어 있는데 다 무언가가 파괴되어 있거나 괴상한 식물, 뾰족한 톱니바퀴 등 이러한 것들을 다 피해서 문과 문을 통해서 어디로 간다.







     주인공은 장님이고 어떻게 다루게 됐는진 모르지만 색상을 다룰 줄 아는 초능력자다. 거기에 대한 이야기도 일체 없다. 더욱이 왜 저런 문을 통해서 스테이지를 넘어가는지, 왜 저런 잡초와 의미 없는 신호등이 있는지 얘기해 주지 않는다. 다만 진행되는 도중 문구만으로 갑자기 친구를 복수하기 위해 왔다면서 천국에서 편안했으면 한다는 건 뭔지.






외우지 않으면 그대로 추락사


     난이도가 어느 정도 있다. 어렵다고 표현을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타이밍과 반사적으로 색상을 바꿔야 하는 부분이 나오다 보니 은근히 짜증 난다. 또한 게임 시야 내에서 해결할 수 없는, 한 번은 죽어봐야 어디에 뭐가 있는지 파악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더욱 부추기는 게 사진처럼 갑자기 외워야 하는 구간이 나온다. 즉, 여러 번 시도해서 깨야만 한다는 건데 왜 외워서까지 게임을 해야 되는지 이해가 안 간다. 분명 게임 설명에는 인지능력이랑 시각적인 감각이 중요하다는데. 장님 컨셉이라 그런가?

     참고로 위의 사진을 제외하고도 더 긴 구간이 있다.


     HP 게이지바는 왜 있는 건지도 의문점이다. 3대 맞으면 사망하는데 저렇게 체력이 차려면 10초를 대기해야 찬다. 난이도를 쉽게 하기 위함이면 차라리 더 빠르게 설정하던가 혹은 직관적으로 목숨 형태로 표현하는 점이 좋을뻔했다. 더욱이 체력이 닳아서 사망하기보단 추락사에 의해 죽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







     플레이 타임은 특정 구간에 낚여서 30분가량 소요됐던 것 같은데 실력에 따라 다르다. 잘하면 20분 컷도 가능한 게임으로 본인은 96분 소요됐다.


    끝나고 살펴보니 국산 1인 인디 게임이었는데 만들어진 건 2009년도로 꽤 된 편. 조작감은 패드보단 키보드가 편하나 썩 좋진 못하다. 총 3개의 색상이지만 은근히 색상을 2개 밖에 쓰지 않는 스테이지가 있어 다소 아쉽다.

     참조로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면 이 게임은 하지 않는 편이 좋다. 하다가 타이밍과 외워야 하는 구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더욱이 BGM이 나쁘진 않았는데 계속 1개 BGM의 반복재생이라 은근히 짜증을 부추겼다.


     전반적으로 스케치 형식의 요소들이 많은데 뭔가 지옥 배경 같은 느낌까진 안들지만 칙칙하고 우울한 표현으로 보여 그렇게 나쁘진 않으나 장애물이나 요소들이 저 부분들로 활용되는 게 대부분임을 감안하면 그냥 뭐라고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다. 그래도 색상을 변환시켜 게임을 한다는 점은 인상적이었다.


     그래도 무료이며 게임 자체에서 버그 같은 요소는 거의 없었다. 만약 타임어택 같은 랭킹모드가 있었으면 좋을 법 했으나 단순 싱글게임이고 한 번쯤은 컨트롤 게임을 해보고 싶을 때 해볼만 하다.

     한마디만 더하자면 스토리는 독백하면서 끝나므로 굳이 스트레스 받으면서 엔딩까지 볼 필요는 없고 만약 여기에 반했다면 더 많은 개성을 지닌 2편을 사서 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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