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 폭발! 정신이 없는, 비트 블래스터 (Bit Blaster XL)

2016. 12. 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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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비행기는 어디에?


     고전 레트로 비행기 게임에 점수 많이 먹기 게임. 이 이외에 설명이 더 필요할까?






뿅! 뾰뵹!


     게임 방식은 이렇다.

     우주를 배경으로 총 8개의 기체 중 하나를 골라 점수를 많이 먹으면 되는 게임인데 점수와 상관없이 시간이 지날수록 난이도가 높아진다. 화면 바깥에 나가면 당연히 안되고 탄막 게임에 나오는 만능 회피 기술, 폭탄 같은 건 없이 오로지 공격 무기만 있으며 심지어 탄약 제한도 있다!

     초록색 '+' 는 총알 보충 혹은 10점, 그 외엔 다 적.







     총 14개의 공격 아이템을 맛볼 수 있는데 뜻만 보면 어떤 아이템인지 알기 힘들다. 그 이전에 여러 번 해도 아이템이 여러 가지라 처음에는 어떤 아이템인지 분간하기가 힘들었다. 플레이 타임 106분인데도 아직도 헷갈린다 ㅠ..






   로켓 발사!

  

     이 게임의 색다른 점이라면 탄약 제한과 부스터 시스템이다. 속도를 빠르게 혹은 느리게 할 수 있는 부스터는 즉각적인 회피에 유용하며 아래 중앙 게이지 바를 통해 조절할 수 있다.


     탄약 같은 경우엔 총 100발이 최대로 공격 아이템을 교체한 상태에서 다 떨어질 경우 기본 공격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자동 공격 시스템을 쓰지 않는 이상 크게 남발하지 않거나 '+'를 먹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곤 쉽사리 떨어지지 않기에 할만하다.







     사진들이 전부 점수가 낮은데 의외로 조작이 쉽지 않다. 왼쪽 상단의 꼬리잡기처럼 보이는 사진처럼 기본 비행기의 회전 궤도가 원으로 바로 틀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처음에 움직일 때는 불편했다.


     키보드와 패드 둘 다 지원하며 조작하는데 있어서는 어색함과 불편함은 느껴지지 않았고 패드의 장점이라면 진동이 울려서 좀 더 조작할 때 재밌다는 점은 좋다.






폭죽이다!


     추억 삼아 다 보면 오랜만에 다시 "막판, 막판!" 을 외치며 하는 나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게임 내에서 타인의 하이스코어를 볼 때마다 불타오르는 의지를 쉽사리 만류하기 힘들었다.







     게임 자체가 워낙 단순하다 보니 어려운 것은 없다. 다만 아이템을 외워야 하는 점과 난이도가 의외로 쉽지 않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괜찮은 게임이다.


     게임 내 중간중간에 나오는 코인으로 기체를 해금하는 시스템으로 수집욕구를 초기에 자극 시킬 수 있으나 한계가 있으며 기체마다 오로지 한 개 BGM 반복 울림과 더불어 타게임과 다른, 특별한 점이 없다는 점은 빠르게 질리게 해서 게임 자체의 메리트는 없다. 또한 정적인 배경에 아이템에 따른 탄약의 밸런스도 정확하게 맞지 않고 아이템이 여러 가지 있으나 특정 공격 아이템만 애용하게 되어 경로 방해를 제외하곤 그다지 좋은 점은 못느꼈다.

    요즘 게임이 너무 많아서 그럴까 레트로 감성에 취해 심심풀이로 하기 좋으나 본격 다른 게임하기 전에 손풀기용 외로는 그렇게 자주 접하게 될 것 같진 않다.


     다만 픽셀 그래픽으로 이루어진 게임과 정겨운 BGM은 레트로 특성을 되살려 추억 삼아 잠깐 재미있게 해볼 수 있으며 컴퓨터로는 가격이 천원 대로 가볍게 즐겨볼 수 있으며 또한 모바일로도 비록 광고가 있지만 무료로 즐겨볼 수 있다.


     버전 2.1에서 했을 때 작성한 글이며 가을 세일 50퍼로 550원에 풀렸다. E3 2016에도 나온 것 같고 12월에 또 3.0으로 밸런스랑 기타 요소가 추가된다고 하니 그때 한 번 다시 적어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