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와 앤의 포아너 (For Honor) 베타 리뷰 및 토론

2017. 1. 30.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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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리뷰에 앞서 좀 더 상세한 컨텐츠 내용을 알고 싶다면 http://coverqm.tistory.com/66 으로!




휴: 앤! 이번에 진짜 좋은 게임 하나 나왔어!


앤: 또 싸우는 게임 아냐?


휴: ㅓ.. 엉.


앤: 제발 차분한 게임 좀 가져 올 수 없니?


휴: 아냐 이번엔 진짜 장난 아니라니깐!





휴: 봐봐! 느낌이 장난아니지?!


앤: 그래봤자 치고박고 싸우는 게임이잖아.


"아냐 이번엔 그런 시시한 게임들(?)과는 달라"





"봤지! 막 점령하고 다 떼려부수는 거!"


"뭐가 다른데? 저번에 같이한 진삼국무쌍? 그거랑 비슷하네"


"아니 보면 모르냐? 하.. 잘 봐, 일단 캐릭터가 공격하는 부위를 직접 정할 수 있고 또한 거기에 맞게 방어하는 부위도 똑같이 방향을 지정해서 막을 수 있잖아"'


"그건 그렇네"


"또 방어를 깬다든지 연계해서 밀쳐낸다던지 등 다른게임 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행동 할 수 있다고!"


"확실히 다른 게임들에 비해 모션이나 행동들이 자연스럽게 보이네"


"그래! 바로 그거야!"


"그런데 여기에서 캐릭터들이 같이 싸우는 장면은 없는거야?"


"잠깐만.. 자! 이거 봐봐! 엄청 멋있지 않냐?"







"휙! 휙! 채챙! 샹~ 캬! 이게 바로 남자의 검이지!"


"확실히 게임이 멋지고 왠지 모르게 긴장감이 흘러 넘치는 것 같아. 대신 잔인한거만 빼면"


"아니 근접 무기의 대결에서 피가 나오는 것 만큼 흥분되고 긴장되는 게 어딨냐!"


"어쨌든 내가 보기엔 잔인해. 목을 베는 처형장면 부분도 있잖아"


"그만큼 몰입도도 뛰어나고 흥분되지!"


"확실히 체력이 줄어들 수록 훨씬 위기감이랑 집중도가 차이나서 나도 모르게 영상을 보면서 응원을 할뻔 했어."


"훗! 너도 역시 이 게임에 푹 빠져들었구나! 그래도 이 게임의 묘미는 4:4 정복전을 했을 때가 최고야, 잘 봐"





"캬! 성벽이 흔들리는 것 봐. 실감나는 전쟁터 분위기에 더불어 아군과 적이 마구 섞여서 싸우는 혼전 상태까지! 역시 게임의 묘미는 난전과 다굴이지!"


"그래픽이 좋다 보니까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드는게 상당히 멋있긴 하다"


"그렇지, 그렇지? 여기에 싱글플레이까지 나온다니까 진짜 기대된다니깐!"


"그런데 좀 아쉬운게 아까 전 튜토리얼도 그렇고 이것도 병사들을 벨 때는 왜이렇게 자주 같은 자세만 취해?"


"ㅓ.. 아직 베타라서 모자란 부분이 있어"


"아니.. 뭐 장군들이 싸우는 건 흥미로운데 일기토 같은 이벤트는 없어?"


"음.. 이건 전쟁터에서 오로지 이기기 위한 싸움이라서 아쉽게도 일기토는 지원하지 않아. 만약 그렇다면 게임 내 암묵적인 룰로써 나오지 않는 이상은 아직은 무리야. 대신에 아까 전이랑 같이 1대1 모드가 있으니 그걸로 만족할 수 있지"


"그 점은 알았어. 하지만 전쟁터인데 병사들이 점령 구역에서 상대방 진영에 쳐들어가지 않고 점령지역 B에서만 있는 건 너무 멍청해 보이는 것 같네"


"아쉽게도 게임이니까 그런 설정은 어쩔 수 없지"


"그래도 병사들이 쌓이면 적 진영 근처라도 조금씩 다가갈 수 있게 표현 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그것도 좋지만 점령 지역이 명확하게 제한되어 있으니까 플레이어들이 혼동을 일으키지 않고 더 편하게 하기 위해 만든 형태로 난 이 상태가 더 좋다고 봐"


"말이 나와서이지만 이전에 키보드 줄다리기라고 예전에 같이 했었잖아. 그거처럼 플레이어들이 병사들을 밀어 붙이는 형태로 밀고 당기는 싸움 형태의 점령 지역형태로 바뀌었으면 훨씬 더 전쟁터 분위기가 나지 않았을까 하고 난 생각해"


"아무튼! 이 정도면 충분히 전쟁터 느낌은 나니까 같이 하자"


"에휴.. 그래 하자, 해. 그런데 피 옵션을 끄는 건 없어?"


"다행히도 참수하는 장면이나 유혈 효과를 끄는 옵션이 존재해"


"그건 다행이네 ^^"




...플레이 후,




 

조작방법.jpg


"이런 게임들은 역시 패드로 해야 돼! 상대방의 무기를 막을 때 그 진동이란.. 캬!"


"내가 패드에 익숙하지 않지만 그래도 키보드가 조금 더 편한 것 같은데?"


"아냐, 진동도 진동이지만 패드가 훨~씬 편해, 잘 봐, 조작하는 부분에 오른쪽 동그라미 있지? 그걸로 내가 공격하는 방향을 정하거나 상대방의 공격이 향하는 곳을 막을 수 있어"


"물론 그건 알지, 그런데 내가 아직 패드에 익숙하지 못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 점을 제외하고는 오히려 키보드를 쓰는게 더 편한 것 같아."




출처 : http://shadowofangel.tistory.com/1872


"보면 공격은 검지손가락으로 다 입력할 수 있어. 그 점은 분명 편하지만 내가 공격할 때와 막을 때의 방향을 엄지손가락으로 하잖아? 문제는 이 엄지손가락으로 X버튼의 방어 해제와 A버튼의 회피까지 3가지 동작을 해야 하는데 이런 점에서 나는 오히려 키보드가 더 편했어. 키보드의 경우는 왼손의 손가락으로 전부 다 분배되기 때문에 훨씬 반응이 더 빨라. 다만 확실히 마우스 부분에서 가끔 민감하게 반응할 때에 막을때랑 공격할 때는 불편했어. DPI 설정이 중요한 것 같아."


"나는 한 손에 다들어오는 패드의 편한 점이 좋아. 공격하고 방어하고의 속도가 그렇게 빠른 타이밍을 요구하는 건 아니야. 충분히 대처할 수 있었어. 그리고 진동 때문에 손맛도 그렇고 익숙해서 그런지 이게 더 편하더라고"


"또 내가할 때는 정복전에서 스킬을 사용하는 부분에서 아무리 패드가 편하더라도 마우스로 조종하는 게 훨씬 빠르니까 이런 부분에선 키-마가 훨씬 좋다고 생각해"


"그 점은 그럴지도. 정리하자면 케이스 바이 케이스?"


"음.. 그렇네. 하지만 패드를 잘 다룬다면 나도 차라리 패드가 조금 더 좋은 것 같아. 이런 대전 게임에서 진동을 못느끼는건 아쉬워"


"그럼 패드 승리?"


"어이구 그렇게 패드가 좋으세요? 아무튼! 넘어가고 컨텐츠 부분을 살펴보자"




병사들 사이에 깔린 수많은 시체들.. 현실적이면서도 전쟁을 미화시키려는 부분은 없다.


"캬~ 현실적인 그래픽에 전쟁터 다운 분위기 좀 봐"


"확실히 그런 면에서는 좋은 것 같애, 영화적 시점처리만 본다고 했을 때 이 게임이 전쟁을 치루는 듯한 영상미는 충분히 있다고 봐."




허구한 날 똑같이 반복되는 [두] 가지 자세 중 하나.gif


"하지만 이 게임을 직접 플레이 하면서 느낀건데 문득 뛰어난 그래픽에 감탄을 할 수 있지만 유저들이 게임을 사서 하는 입장에선 일반병사를 벨 때 반복하는 행위와 특정한 위치를 지나갈 때마다 똑같이 재생되는 연출들은 여러 번 게임 할 수록 식상해진다고 봐. 어쩔 수 없이 반복될 수 밖에 없지만 최소한 여러 개로 늘어난다면 그나마 덜 지루해지지 않을까?"




궁 안에 무기고?? 거점지역인데 특별한게 없다. 왜 차지해야될까..


"또한 정복전의 핵심은 난 난전이라고 보는데 이에 비해 정작 A와 C의 점령지역 부분에서는 아무것도 없어서 심심할 뿐더러 단순히 위치 선점일 뿐, 내성의 문을 개방하는, 도르래와 같은 중요성이 있는 지역인지 잘 모르겠어. 최소한 이러한 지역의 중요성이 부각되게끔 거점을 차지하면 그 팀에 소속하여 방어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병사들이 약간이나마 존재하던지 혹은 특별한 병사가 있어야 거점다운 느낌이 들지, 거점이라는 의미가 퇴색되는 부분이야."


휴: (뻐끔뻐끔)

"ㅓ.. 음.. 잠깐. 이건 분명 게임인데? 그런 점이 분명 좋을 수는 있어. 하지만 그렇게 세세하게 설정에 신경쓰게 된다면 사양이 더 높아질 수 있어. 어디까지나 이 게임은 온라인이야. 그리고 정복전이라고 무조건 병사들이 있을 필요는 없잖아? 일부러 A와 C 거점 지역을 비워놓았지? B지역만큼은 난전일지도 모르지만 여기서만은 병사들의 방해 없이 적플레이어와 다대다 싸움을 벌일 수도 있잖아?"


"차라리 그럴거라면 2대2 모드가 나은데 뭐하러 굳이 정복전까지 들어와서 거점지역에서 플레이어끼리 싸워?"


"당연히 점수를 쌓아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서, 차지해서 싸우지."


"분명 그렇긴 하지만 내 말은 거점지역에서 싸울 때 정복전만의 차별점이 없어서 훨씬 재미있는 상황이나 즐길거리가 더 나올법 한데 그런 세밀한 부분에서 다른점에 비해 뒤떨어지는 점을 지적하는거야. 또 정복전인데 거점을 비워놓은 것도 이해가 안되. 설정은 분명 공격자와 방어자인데 이 둘의 차이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 분명 성벽 혹은 영토를 침략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야 되는데 마치 둘 다 비어있는 영토싸움을 하는 느낌이야."


"설정 부분이 허술한 점은 일견 동의해. 그래도 다시 말하자면 사양 부분에서의 문제점이 있을 수 있어. 또 예를들면, 비어있음으로써 3대3 4대4로 긴박한 협공의 재미도 있을 수 있어. 그리고 거점에서 1대1 상황인데 AI가 끼어들면 수적으로 거점을 차지하기 어렵잖아?"


"어려운건 그 역할과 실력을 어느정도로 설정하는지에 문제라고 보고, 거점이 비어있음으로 인해 전략적인 부분이 퇴색하는 점이 있어. 분명 배경이 전쟁터이고 그 크기는 소규모지만 전략의 존재 가능성은 충분하잖아? 롤처럼 미니언을 밀고 당긴다던지 등의 전략적인 부분이 없어서, 내가 하면서 느낀건 병사들을 시원하게 밀어내거나 난전일때만 재미있었지, 중요한 거점을 차지하지 할 때는 전쟁터 답지 않게 동떨어진 느낌이라 심심하게 느껴졌어. 나중에 클랜 같은 거도 생기면 게임을 할 때 계속 반복적으로 특정 위치만 사수하고 싸운다고 하면 너무 식상하지 않니?"


"내 입장에선 잰쟁터 분위기에 그냥 막 싸우는 것만으로도 재밌었어. 이러한 공간에 내가 특별한 장수로써 등장! 다른데에 신경쓰지 않고 단순 호쾌한 액션! 신중한 거리재기와 긴박한 눈치싸움! 아이템 같은 것 없이 오로지 실력만 신경쓰면 되니까 오히려 단순해서 좋았어. 난 이대로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느껴졌어."




내 검을 받아랏!


"물론 나도 매력적이라고 생각해. 분명 싸우는 게임임에 1대1과 2대2는 그냥 막 싸우는 면이 전부지만 그래도 포아너의 PvP는 심리적인 부분에서는 긴장감이 엄청났어. 일반적인 대전 게임과는 다르게 전개과정이 조금 느리지만 캐릭터간의 상성과 지형을 활용한 역습 등 타게임들에 비해 더 다양했다고 생각해. 때로는 무시하고 2대1의 다굴형태와 얽히고 섥이는 형태는 은근히 재미있었어. 일종의 토너먼트 형식으로도 되기도 하고 말야. 하지만 PvP의 정복전, 4대4에서 다른 모드와 차이가 거의 나지않는 부분은 실망이었어. 이것조차 그냥 사람만 더 추가될 뿐 너무 형식이 단조로웠어"


"두 모드는 나랑 비슷한 의견이네. 하지만 정복전에서는 난 AOS 같은, 비슷한 형태를 취한 점이 마음에 들었어. 단조로움을 조금이나마 덜게하는, 아이템이 없는 대신 스킬이 존재하잖아? 갑작스럽게 싸우는 도중에 회복! 시야를 방해한다던지의 급작스러운 역습! 이런게 가능하니까 그래도 엄연히 차이는 있다고 봐. 생각해보면 봇들의 형태가 마치 타이탄폴2와 비슷한 형태 같게 느껴지네..?"


"문제는 스킬이 사용되는 빈도가 문제지. 싸우는 도중에 체력 회복 같은 단순한 수단은 좋지만 지정하는 스킬을 마우스는 몰라도 패드로 쉽사리 스킬을 지정하기 쉽지 않아. 또다른 문제는 AOS와는 다르게 이건 땅따먹기 게임인데다 캐릭터 숫자가 적어서 메타 변화가 거의 없는 점이야. 그래서 크게 변화는 없을 것 같은게 내 관측이야."


"그래도 PvP 게임성 부분에서는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아?"


"정리하자면 1대1 PvP는 매력적이고 마치 대전격투와 비슷한 게임의 인상을 남길 것 같아. 정복전에 관한 부분은 세세하게 따진다면 허술하고 단조로워서 오랫동안 즐기는 유저들에게 지루함을 가져다 줄 수 있어서 DLC라던지 다른 걸로 보강을 할 필요가 느껴져. 마지막으로 2대2의 경우는 정복전 덕분에 오히려 포지션이 애매해져서 이도저도 아닌 모드로 남을 확률이 높아. 그래서 경각심을 가지고 컨텐츠를 어떻게 개선해야할지 고민해봐야 될 것 같네."


"그래도 싱글플레이가 아직 남았으니까.. 뭐 두고봐야지?"


"싱글플레이?"




캠페인 영상


"그래, 이건 베타지만 온라인만 하는게 아닌 싱글플레이 컨텐츠도 있어. 이 베타는 온라인에서의 서버유지와 영토자원 유치 컨텐츠를 살펴보기 위한 점과 캐릭터간 밸런스를 잡기위한 측면의 테스트 면이 커"


"흐음.. 그렇다면 캠페인의 내용과 코옵(Co-op, 캠페인 멀티플레이)이 어떻게 등장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컨텐츠 행방이 달라 질 수도 있겠네?"


"그렇지. 이 장문충아."


"?! 장문충? 야이 삐삐--같은 녀석이"


(옥신각신)


:) 즐거운 에티켓 문화를 사용합시다!




     매번 쓰던 방식이 아닌 토론과 같은 형태의 후기 및 리뷰형식을 쓰고 싶었는데.. 그 토론이라는 형태가 그렇게 세게 보이지 않아서 여러모로 아쉬움만 남긴 듯한.. 비정기적으로 이러한 리뷰를 좀 써볼까 생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