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로 뒤덮인
무아유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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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숲 속을 달리는듯한, 리펑트 (Refunct)

2017. 1. 1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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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리는 발소리와 행위로 마치 파쿠르를 연상하는 느낌을 자아내며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게임. 문득 높은 곳이 있으면 최정상에 올라가기 위해 도전욕구가 생기기도 했다.


     1인칭 시점으로 달리고, 벽타고 벽을 차서 뛰어오르는 행위를 표현했으나 그저 달리는게 전부이다. 오픈월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크기는 필드 수준이다.







     빨간 불빛이 보인다. 다가가면 마치 "나를 눌러줘!!" 라는 형태로 스위치가 보인다. 그러면 다른 곳에서 건물이 솟아오르면서(?!) 똑같이 빨간 불빛이 생긴다. 계속 생기는 빨간 스위치를 누르면 되는 게임이다.


     달려가면서 벽에 다가갔을 때 점프를 하면 벽을 차고 뛰어오른다. 또한 벽의 끝, 제일 위에 다가가서 높이가 조금 모자랄 때 마치 손을 짚고 올라가는 듯한 사운드 표현과 벽 사이를 누워서 달리는 듯한 슬라이드 형태의 소리들이 마치 파쿠르를 연상 하는 듯한 표현이 느껴진다.






 


으와아앗!


     그 외에도 트램펄린 점프를 연상시키는 점프대나 엘리베이터 처럼 올라갈 수 있는 노란색 리프트, 도저히 불가능한(?) 파이프 구멍을 통해 이동하는 형식 등 여러가지 준비된 것들이 있다.







     이 게임의 특이한 점이라면 진행을 하면 벽이 솟아오른다. 처음부터 벽이 다 정해져있는 것이 아닌 스위치를 누를 때마다 새로운 건물들이 생기며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쉽게 다음 목표를 찾을 수 있다.


     맵을 오픈시키는 형태로 게임이 진행되는 만큼 스위치의 선택사항은 없다.




 


     무심코 게임을 하다보면 하늘의 색이 뒤바뀐 것을 볼 수 있다. 특이하게 게임 시간 내에 시차가 존재하며 마치 해와 달을 연상하는 듯이 구름 사이에 뚜렷이 보여진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배경음악이 변한다. 하다보면 어느새 음악 소리가 전혀 다르게 표현되고 있음을 깨닫는다. 피아노 소리의 아름다운 소리와 비트 저음이 마치 심장을 툭툭 건드리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왔으며 계속 자극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끊임없이 달리는 플레이어의 마음을 자극시키고 목표지점에 도착했을 때의 마음을 내비추는 음악에 미묘하게 안정되며 편안했다.







     더욱 안정되게 만드는 것들은 바닥에 표현되어 있는 초록색 바탕의 잔디들이다. 달리다보면 딱딱한 사각 벽들에 둘러쌓여 있는 플레이어를 볼 수 있으며 그 벽들의 위엔 초록색 잔디가 깔려있는데 이러한 모습이 마치 건물들의 숲속을 달리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비춰졌으며 어떻게 보면 다소 칙칙하고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하늘의 색 표현들을 더해서 현실감을 덧입혔다.


     이러한 감각적인 표현들에 때로는 달리다 지쳐 멍하니 쳐다보면 배경음악에 어우러져 공허하고 허망한 느낌도 들었다.






나를 눌러줘!!


      비록 평면으로 눌러진 하나의 텍스쳐에 불과하지만 초록색 잔디로써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 잠시간의 휴식처를 마련해준 것 같이 다가왔다.









     개인적으로 여러 컷을 찍어봤지만 마음에 드는 사진이 없어서 다른 사람들이 찍은 사진으로 대체했다. 마치 현실에서 카메라를 찍는 듯이 다양한 구도로 하나의 예술로써 사진이 찍히기도 한다. 경쟁과 싸움으로 이루어져 있는 게임들과는 상당히 대조적으로 그저 편안히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출처는 위에서 아래로 1 2 3 순이다.







     스팀게임으로만 접할 수 있으며 유료게임으로 난이도는 없어서 누구나 편히 즐길 수 있다. %가 도전과제 및 클리어 목표이며 모든 것을 밝히는 걸 목표로 단순하게 해볼 수 있다.


     달린다. 멈춘다. 본다. 리펑트는 다른 존재가 없다. 그저 플레이어 혼자만 있으며 달릴 뿐이다. 간혹 하릴없이 달리는 모습이 외롭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잠깐 멈춰서 배경을 쳐다보는 것만으로 외로움은 걷히고 마음이 안정되기도 한다. 또한 죽음이 없다. 배경은 정적이지만 음악과 달리는 표현으로 플레이어의 중심으로 세계가 돌아가며 플레이어만이 리펑트의 세계를, 벽을 일으킴으로 복원 시킬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을 진행할 때는 역으로, 동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아쉽다면 맵의 크기와 볼륨이다. 10분 가량이면 모든 맵을 오픈시킬 수 있으며 크기가 작은만큼 순식간인 게임이다. 그저 오로지 게임 내의 목표만 클리어 하고자 한다면 정말 짧은 게임으로 많은 내용물이 있으면 하는 이들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내용면에서 따지자면 스위치를 끄고 킬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 예술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각도를 플레이어 임의대로 설정하기 쉽지않으며 땅을 꺼트리게 할 수 있는게 없어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또한 멀티플레이, 코옵(Co-op) 을 지원하지 않는다. 플레이어가 같이 즐길 수 있으면 이 게임의 본질엔 맞지 않지만 경쟁으로써 달리기를 해볼 수 있으며 다양하게 놀 수 있을법한데 그 점이 조금 아쉽다.

     참조로 애초에 달리는 게 목표고 즐기는 게임인 만큼 예술적인 면은 둘째로 뒤쳐져서 단점에 대해 설명한 부분이 약간의 어폐가 있다.


     일종의 예술로 표현되었으며 무심코 장난치고 싶을 때나(?) 마음에 안정을 찾고 싶을 때 하면 좋은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