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지를 향해, 큐브 러너 (Cube Runner)

2017. 1. 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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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큐브의 움직임에 경로 내의 온갖 장애물을 플레이어가 파쇄해 도착지점에 들어가는 게임으로 플랫포머 입문용 수준정도로 해볼만한 난이도.


     횡스크롤 플랫포머 게임으로 스피드가 있는 듯 없는 듯 애매한 속도로 바닥에 쭉 미끄러져간다.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요소라던가 볼륨이 적다.







     스테이지인 만큼 경로가 다 정해져 있으며 앞에 있는 것들을 보고 파악해서 일종의 문제 풀이처럼 타이밍에 맞게 점프를 하는 등으로 게임을 진행한다.


     그러한 만큼 다른 변수가 없으며 정해진 대로 입력만 하면 되는, 제한적인 게임이다.






(게임 후반부)


     그래도 단순히 일직선으로만 가는 건 아니다. 보는바와 같이 중력이 뒤집히거나 장애물을 피해가는 장면이 보이는데, 스위칭 시스템으로 파란색과 노란색의 간격을 스위칭하면 단번에 뛰어넘는 시스템으로 이로써 조금 스피디한 게임진행을 하는 것처럼 느껴지게 해준다.






길쭉한 박스를 마우스 좌클릭으로 없애야 한다.


     다만 요소들이 그렇게 다양하지가 않다. 장애물은 점프해서 피해가거나 혹은 막힌 것들을 없애는게 전부다. 안그래도 컨텐츠 부문이 적은데 큐브가 알아서 계속 앞으로만 나아가고 구성되어 있는 시스템들이 오로지 타이밍을 요구하다보니 수동적인 플레이로써 타게임에 비해 빨리 재미가 떨어지고 지루해진다.







     구성하는 컨텐츠 요소가 적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납득할 수 있다. 이해할 수 있지만 또다른 함정은 볼륨이 상당히 적다. 게임을 하다보니 점프키가 문제라서(?) 은근히 죽었는데도 70분 밖에 되지 않았으며 스테이지가 총 75개인데 1개 당 1분으로 잡아도 75분도 못미치는 플레이 타임을 보였다.


     참고로 스팀 유료게임이며 2200원이나 한다.







     스팀게임으로 최소한의 컨트롤과 약간의 반사신경을 요구하며 세이브 포인트가 있어서 크게 어렵지 않다.


     전반적으로 요소가 적다곤 하지만 게임 자체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편이며 스테이지 형식이 전반적으로 길지 않은 편이라 게임을 도중에 끊을 때 아쉬움이 없다. 은근히 스피디한 조작 타이밍을 요구해서 특정 스테이지의 경우에는 나름 짜릿하게 즐길 때도 있고 몰입도가 올라가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돈값 못하다고 느껴지는게 조금만 응용하면 스테이지를 늘릴 수도 있을 법 했다.  적어도 너무 적다. 다른 시스템이 없더라도 더 빠른 스피드 감각적인 형태와 짜릿한 조작 타이밍을 느끼게 할 수 있음에도 대다수의 내용물도 그렇고 형식 자체가 너무 단조롭다. 미니멀리스트 형식이라 유저들이 맵을 디자인 할 수 있게 했었으면 번외로 즐길 수 있는 여지가 있어 오히려 달랐을 법 했다.

     조작 부분에서도 마우스는 역할 활용이 많지 않음에도 굳이 넣어 놨다. 그 자체는 이해하지만 차라리 마우스를 없애게 했으면 패드로써도 조작이 가능한데 굳이 마우스로 파괴하게 만들어서 오히려 번거롭게 만든 감이 없지 않아 크다.


     컨트롤을 요구하는 게임에 분명 흥미를 돋구지만 개인적으로는 번들에 세일해서 사는 걸 권장하며 정가 그대로 사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