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한 길을 속이는, 호커스 (hocus)

2017. 1. 4.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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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진을 보고서 저 빨간 사각형의 위치가 어디에 붙어있는지 이해할 수 있을까? 가로벽에 붙어있는걸로 보일 수도 있고 또는 세로벽에 붙어있는걸로 보일 수 도 있다. 진짜 자세히 들여다본다면 어디에 붙어있는지 보는 바와 같이 알 수 있을꺼라 생각한다.


     게임의 특성상 약간의 공간지각능력을 요구하며 하다보면 똑같은 길을 돌고도는 헛짓거리(?)를 하는 자기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어렵진 않지만 그렇다고 쉽지도 않는, 그냥 하다보니 어쩌다 깨서 본인도 어떻게 깼는지 이해 못할 수 있는 길찾기 게임이다.







     조작방식은 매우 단순하다. 사각형이 가는 방향으로 손짓하거나 혹은 클릭하는 방식이다. 가는 도중에 "아! 이 길이 아니네;" 싶으면 다시 되돌아가기도 가능하다.


     위의 동그라미는 사각형이 갈 수 있는 방향을 나타내어 막다른 길인지 아닌지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표시해준다. 오로지 길에 붙어서 가는 방식으로 벽을 넘어가거나 뛰어 내리는(?) 등의 다른 수는 없다.






으잉?!


     일종의 착시현상을 이용한 게임으로 움짤과 같이 분명 사각형이 안쪽에 있었지만 바깥으로 튀어나오는 기적(?)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길을 개척(?)해서 빨간 공간에 쏙! 집어넣으면 되는 게임이다.







     기본적으로 무료로 총 40레벨을 제공한다. 게임을 구매하면 나머지 60레벨을 해제할 수 있다. 다만 이 게임의 묘미는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게임뿐이 아니다. 자신이 맵 레벨을 디자인해서 만들 수도 있으며 이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공개되어 즐겨볼 수 있다. 이도 무료로 제공되며 실질적으로 여기서 제공되는 맵이 많아서 구매보다는 거의 후원하는 형태라고 봐도 되겠다. 







     보는바와 같이 저렇게 맵을 만들 수 있으며 화살표를 통해 길이 이어진다. 상당히 간단히 만들 수 있으며 다 만들게된다면 자신의 맵 코드가 주어지는데 이 코드를 통해 친구들에게 권해서 클리어하게 유도해 볼 수 있다.





어.. 어떻게 가야되는거지;;


     참고로 다른 사람이 만든 게임을 클리어하고나면 이 맵 레벨에 대해 추천 혹은 비추천을 받는다.






     스팀 (1100원), 안드로이드, iOS에서 즐겨볼 수 있으며 공간지각능력을 요구하는 퍼즐 게임으로 누구나 간단히 해볼 법한 게임이다.


     매우 단순하며 직관적이다. 착시현상을 이용해서 실제로는 갈 수 없는 길도 갈 수 있도록 이어져 있어 햇갈리게 만들며 머리를 써야(?) 하는 게임이다. 맵을 자신이 만들 수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쉽게 제안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었으며 시간제한이 없으며 천천히, 여유롭게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할 수 있어서 간편하며 좋다.


     아쉽다면 다른 요소들이 없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서 이동 회수 제한 요소라던가 공간이동 등의 다양한 요소들이 없이 오로지 위의 사진에 있는 것들이 전부라서 복합적인 부분을 넣을 수 있음에도 아쉽다.


     심심할 때, 약간(?) 머리쓰고 싶은 게임을 하고싶을 때 하기 딱 좋은 게임이다. 만약 스토리 있는 비슷한 착시 게임을 원한다면 모뉴먼트 밸리 (Monument Valley) 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