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 섬의 흔적, 나디 프로젝트 (The NADI Project)

2016. 12. 2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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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기를 타다가 추락하고 정체불명의 섬에 닿아 살아남은 주인공이 무인도에 남아 있는 여러가지 흔적들을 쫒아, 탈출하는 내용을 담았다.


     1인칭 미스터리 어드벤처 게임으로 그래픽이 얼핏 보면 좋으나 최적화가 엉망이라 멀미를 겪을 수 있다.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가는 모습으로 간단하게 상호작용 아이템들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설명해준다. 아이템을 집고 가져다대는 등 조합함으로써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와 해가 주인공을 맞이한다. 무인도에 떨어졌음을 넌지시 대사를 통해 알리며 게임이 진행된다.






 



     섬에 들어가니 곳곳에 사람들이 살았거나 무엇을 한건지 모를 흔적들이 남아있다. 무엇을 하는 섬인지 모르나 그저 주인공은 탈출하기 위해 여러가지를 찾아본다.







     게임을 진행하면 특정한 징표가 주인공을 이끈다. 이 징표는 이 섬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해주며 어떠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지, 왜 현재 이 섬은 그냥 방치되었는지 단서를 찾다보면 그 끝에 모든 이야기가 나온다.    


     내용은 전반적으로 어두운 편이며 무인도에 몇몇 장치들이 약간의 공포감을 조성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엄청 무서운 게임은 아니다.






아무것도 안적혀 있는데 뭔가가 적혀있다!?


     스토리는 외길이고 엔딩도 하나 밖에 없다. 단서를 찾아 해결해야되지만 무인도인 만큼 남은 것은 별로 없다. 별로 없어서 간단하지만 오히려 찾기가 은근히 힘들었다.







     스팀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무료게임이다. 플레이타임이 1시간 가량 되지만 빠르게 단서를 찾는다면 30분 내로도 가능한 게임. 영어랑 이탈리아어만 나오는데 단어를 잘 몰라도 대충 어림짐작해서 클리어 했다.


     스토리텔링이 오로지 자막으로만 진행되어 비영어권자들도 다행히도 얼추 내용을 이해할 수 있으며 1인칭 시점으로 몰입감을 높혀준다.


     반대로 프레임 최적화가 좋지 못해서 3D 멀미가 올 수 있다. 그래픽 텍스처는 좋으나(?) 햇빛과 명암이 너무 어두워서 진행할 때 불편하고 짜증 났으며 CPU 클럭이 지원되어야 프레임 드랍이 덜할 것 같은데 i5 6600임에도 30프레임 가까이 하락한다. 마우스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경우도 있어 체감상 15프레임 되는 듯한 장소도 있었다.

     스토리를 접할 때 내용이 단순함에도 단서의 순서가 뒤죽박죽으로 되어 있어 굳이 이렇게 표현했어야 하는 의문이 든다. 그렇게 내용면이 많은 편이 아니라서 금방 이해가 되며 다만 진행 도중에 곳곳을 살펴봐야 하는 경우가 나오는데 달리는 속도가 너무 느려서 찾을 때 답답했다.

     1인칭 시점이 오히려 독이 됐다. 최적화를 제대로 못 할거였으면 차라리 1인칭 3D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게임을 표현해도 될 법 했다. 그랬으면 플레이 타임은 훨씬 단축 됬을지도 ...

     설정 부분에서도 에러인게 분명 홍콩공항임에도 뜬금 한국어가 나온다. 그래도 반갑다.


     한번 쯤은 생각해볼 법한 소재로 이야기가 진행 됬으며 나름 흥미롭지만 연출면에서 매력적이지 않아 무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