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밀기의 형식를 갖춘, THE MOMENT

2016. 12. 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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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6 지스타에서 소개 된 BIC 출품작 중 하나.


     FPV, 일인칭 시점 게임으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다음으로 넘어갈 때 마다 스토리가 나오는 형식의 게임.


     퍼즐 형식의 게임인데 플레이어는 일종의 작동 코어를 가지고 게임을 시작하며 이 코어를 상자와 같은 곳에 넣으면 상자가 움직이게 되는데 이 상자를 통해 길을 만들어야 하는 게임으로 점점 코어가 여러 개가 늘어 점점 복잡하게 되는 형식이다.

     다만 스테이지가 어디까지 있는지는 몰라도 처음부터 버그가 다소 있어 1-6에 막혔다. 어떤 곳은 문제를 클리어하지 않고 그냥 점프해서 길을 건널 수 있는 경우가 있어 당황한 것도..


     플레이어 캐릭터의 움직임이 너무 느려서 플레이가 상당히 답답했으며 길을 건너고 바로 다음으로 넘어가는 방식이 아닌 층을 일일이 올라가야되는, 굳이 왜 그렇게 해야되는지 모를 방식에 이해가 안갔다. ESC의 기능으로 대체해도 되는 것들을 구현한 것도 다소 납득하기가 어려웠다.


     마우스를 상자에 가져다대고 상호작용 키를 누르면 코어가 자동으로 들어가며 퍼즐방식은 그냥 평범하다. 튜토리얼과 같은 설명을 하는데에 있어 사진에 보이는 보라색 머리 캐릭터가 말풍선으로 텍스트를 출력해서 보여주는데 그 출력도 느릴 뿐더러 설명이 길어서 다 읽지도 않고 대충 짐작으로 넘어갔다. 보다 간결하게 할 수 있을 법한데 겉치레가 쓸데 없이 있다.


     퍼즐 형식은 1-6 까진 쉬웠지만 판단할 수 없을 것 같고 직접 미는게 아닌 그냥 간접적인 도구를 통해 미는 소코반, 벽돌밀기와 다를바 없는 게임 형식으로 느껴졌다. 여기서 변수가 있다면 코어를 이용해 상자를 만드는 점이 다르게 사용 될 수 있다는 점이 특이점인데 사용제한이 있었는데 표시가 없어서 아쉬웠다.


     짧게 해서 쉽사리 판단내릴 수 없지만 스토리랑은 전혀 연관 없는 게임이 될 것 같은 느낌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