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이면, Liyla and The Shadows of War

2016. 12. 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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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의 언어만 다를 뿐 흔하디흔한 일상 도시에 빨래, 밤인지 새벽인지 모를 흑백 그라데이션의 그래픽과 주인공이 휴대폰을 잡고 있는 플레이어를 맞이한다. 


 가자 지구에서 일어난 51일간의 전쟁 속 이면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게임 


     전쟁과 먼, 경쟁 속에 갑갑한 대한민국의 반대로 연례행사 맞이와 같은 공습의 두려움에 떠는 팔레스티안 가자 지구.







     시작할 때 울려 퍼지는 닭의 울음소리, 새벽 끝에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려던 때였을까? 그는 그저 평범한 아버지였으며 집으로 가고 있었을 뿐이었다. 그러던 도중 이스라엘의 연례행사와 같은 갑작스런 공습.


     전쟁 속 상황을 담은 어두컴컴한 연출.







     허겁지겁 급하게 집에 오는 도중에도 계속적인 공습이 일어나며 총격이 울린다. 다행히도 집은 무사했다.


     이 상황 속에선 그는 대항은 할 수 없었으며 가족이 우선이었다. 







     그러나 빠져나오는 도중 집은 무너지고 어쩔 수 없이 그들은 잠시간 헤어지게 된다.


     다행히 딸과 만나고 계속 피해 숨어 다니고 있던 도중 딸의 친구 4명을 보았다. 딸은 물었고 아버지는 답해야 한다.






...


     글자만으론 전해지지 않는 아픔과 절망 그리고 고통들. 트라우마로 지속되는, 끝없는 악몽.







     해당 게임은 모바일 앱으로 안드로이드와 iOS 둘 모두에서 무료로 접할 수 있다. 플레이 가량은 10분 어림 남짓이며 끝까지 암울하고 칙칙하다.


     검정색은 그림자이며 그림자는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 그냥 존재하고 있다는 것만 인식하고 있을 뿐이다. 그림자의 주인은 전쟁이지만 전쟁의 그림자는 어떠한 고통을 겪고 있는지, 어떠한 일이 있는지 관심이 뒤떨어진다. 단순하게 전쟁이 일어나고 그 외의 민간인들이 사망했다는 글자만 혹은 목소리를 통해 듣기만 할 뿐, 실제 그들이 어떠한 일을 겪었는지, 어떠한 마음인지는 알 수 없다.


     가자 지구의 팔레스타인 인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전쟁의 참혹함이 어떤지 게임으로서 메시지를 전달한다. 최후에 그의 가족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직접 해보기 바란다.


     연출적인 면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저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