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 AR의 융복합시장 전망

2017. 9. 12.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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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물관리위원회 (이하 게임위) 의 열 일곱 번째 주제는 'VR & AR 사업' 입니다.


테마파크와 영화관 등 문화시설을 점령할 것으로 내다보는 VR, AR 사업은 컨텐츠와 서비스 플랫폼, 네트워크 그리고 디바이스가 결합된 융복합시장 산업으로써 아직까진 초기 시장 단계라 볼 수 있는데요. 이 산업시장이 발전할 수록 우리 생활의 변화를 가져올 만큼 파급력을 크게 보고 있는만큼 이번엔 이 두 분야의 차이점과 전망에 대해 짧게 살펴볼까 합니다.


VR / AR의 차이 (출처 : 포스코ICT)


  왼쪽의 VR은 HMD(머리에 쓰는 기기)를 착용하고 가상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오른쪽의 AR은 경우 기기를 통해 현실에 가상 물체 또는 공간을 덧씌우는 것 입니다. 다만 최근들어 VR의 개념이 AR을 포함하여 같이 쓰이고 있는데요. 둘 모두 휴대폰과 같은 특정한 매체와 HMD를 통해 보는 점과 산업적인 측면에서 접점이 많아 통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이 둘은 가상이라는 접점을 가지고 매체를 통해 투영하는데요. 현실에서 불가능한 것을 대체할 수 있는 기능성을 내포한 만큼 편리함이나 사업성 등으로 많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게이머들의 입장에서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입체적인 가상현실 내에서 스스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몰입도가 커서 많은 분들이 흥미를 표하고 있습니다. 이런 측면으로 인해 현재 VR 시장이 형성되면서 가장 매출이 높은 분야는 게임 분야인데요.


출처 : 현대경제연구원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2020년까지 게임 분야가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후 VR의 성장에 따라 의료나 엔터테인먼트 등의 분야들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유독 게임 분야만 두드러져서 성장하고 있는데요. 초기시장 단계인 만큼 하드웨어 분야가 의료나 엔터테인먼트 등과 같이 지원하는 기능성과 가격대 측면에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면이 커서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 VR 하드웨어 및 컨텐츠 시장 (출처 : TrendForce)


  작년 2016년 시장을 되돌아보자면 마침내 하드웨어 시장이 자리잡았지만 아직까지 가격대 측면에서 소비자들이 부담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장은 컨텐츠가 부족하지만 성능이 높아지고 가격대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0년에 이르러서 폭발적인 성장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VR 기기 시장 판매량 및 점유율 (출처 : SUPERDATA 및 Strategy Analytics)


  현 디바이스 시장은 작년 기준으로 약 96%가 모바일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모바일 디바이스들이 모두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지원하기 때문에 접근성과 더불어 호환성이 뛰어난데요. 비록 초기시장에 불과하지만 VR & AR 시장의 모바일 생태계에서는 구글이 꽉 잡고 있어 추후 컨텐츠 면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게임 분야를 제외하고 다른 분야에서 장점을 가진 독자적인 플랫폼이 나오지 않는 이상 SNS나 의료,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들의 컨텐츠들이 안드로이드에 상당수 호환되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PC 및 콘솔 기반의 VR


한편 나머지 4%가 차지하는 PC 및 콘솔 기반의 VR의 경우에는 철저히 게임 시장을 노리고 나온 기기들 입니다. 고사양을 요구하는 만큼 가격도 비싸고 접근성도 불편한데요. 그러나 게임을 플레이하는 입장에서 봤을 때 현재 가장 편리한 기기들과 높은 사양을 지원하기에 현실성 높고 흥미로운 게임들은 대다수가 해당 세 기기에 맞춰 제작되고 있습니다.



또한 매출의 상당수가 게임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분야를 한정한 플랫폼 시장 싸움은 앞으로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VR & AR의 기능개선과 더불어 재미있는 독점작 컨텐츠가 얼마나 나오느냐에 따라 하드웨어 시장이 갈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초기 VR & AR 하드웨어의 기능의 다양성이 부족합니다. 또한 게임에 중점적인 디바이스가 출시 되면서 소프트웨어에서도 게임 컨텐츠에 집중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에 따라 게임은 끊임없이 개발될 것으로 보이나 타분야 소프트웨어는 디바이스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는 이상 앱 개발에 있어 무감각할 것으로 예측 됩니다.